“정치독점시장에 종언 고할 것…정권교체 가능한 수권정당 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30일 “보라, 우리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균열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원임을 자랑한다”며 “역사가와 정치학자들은 4월13일 우리 정치사에서 새로운 정치혁명이 시작되는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 참석, 4·19 혁명 당시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의 출정선언문을 패러디해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보라, 우리는 기쁨에 넘쳐 승리의 횃불을 올린다. 우리는 우리가 자랑스럽다, 외롭지도 않다”며 “낡은정치를 깨뜨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세력임을 자임하는 우리가 영광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 민주주의 후퇴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만년야당의 무능에 절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우리와 대열을 함께 하고 있다”며 “나가자, 승리의 비결은 용기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열은 희망과 긍정, 혁신,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열렬한 새로운 선택”이라며 “국민의 지지가 우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광야에 나선 우리가 이번 총선을 통해 당당히 다당제 시대를 열면 국민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된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버티기만 하면 1등하고 2등했던 정치독점시장이 종언을 고하게 되며 정치의 세계에서 실질적 경쟁체제가 확립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선거때만 되면 국민께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당이 아니라 어려운 국민들께 늘 손 내미는 정당만이 살아남게 된다”며 “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보통 국민이 믿는 상식이 다시 살아나 힘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헌법 1조를 거론, “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적당히 2등에 안주하는 거대야당을 대체하는 대안정당으로 우뚝 자리잡게 된다. 정권교체가 가능한 수권정당이 당당하게 생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20년, 30년 뭘 먹고살지 그 답을 국민과 함께 찾는 정치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할 수 있다, 아니 해야만 한다”며 “국민은 더 좋은 국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정당인 국민의당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