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은 文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선정을 두고 당내 혼선이 거듭된 22일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다 급거 상경한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3일 데일리안은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3월 넷째주 정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지율은 13.7%(전 주 17.2%)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2%(전 주 대비 3.4%p 상승)로 김 대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오 전 시장(10.9%), 박원순 서울시장(8.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8.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6.0%)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당의 공천 파동을 막지 못한 김 대표의 지지율이 대폭 감소했고 그 비율이 오 전 시장과 유 전 원내대표를 향해 간 모양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울산/경남(22.4%)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선 15.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7.5%로 제일 높았고 50대에서 17.0%, 40대 10.3%를 기록했다. 30대에선 3.6%로 가장 낮았다.
반면 오 전 시장은 서울에서 13.5%로 높은 수치를 획득했고 강원/제주에서 12.5%, 대구/경북에서 12.4%를 얻었다. 30대에서 9.1%를 기록해 3.6%를 얻은 김 대표를 꺾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에서 10.5%, 부산/울산/경남에서 10.0%를 기록했으며 20대에서 6.0%를 얻어 젊은층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공천 정국에서 김 대표가 보여준 행보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히 실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상향식 공천을) 큰소리치다 결국 권력자와 타협한 모양새에 대해 국민들이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2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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