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박선숙 비례 배정 놓고 대립각 세우나

안철수·천정배, 박선숙 비례 배정 놓고 대립각 세우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3 09:27
수정 2016-03-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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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를 놓고 갈등을 겪던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이날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야권연대를 놓고 갈등을 겪던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이날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국민의당도 비례대표 후보 배정을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사무총장의 당선구너 배치 여부가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 사무총장의 당선권 배치를 둘러싸고 천정배 공동대표 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명단 발표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당 비례대표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계파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

천 대표측 위원들은 “비례대표 신청자 중 ‘공천관리위원을 사퇴한 사람’을 비롯,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람’, ‘비례대표를 한 번 지낸 사람’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대표 측은 이를 거부했다. 박 사무총장이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이미 한 번의 비례대표를 지낸 전력이 있었던 것.

결국 '공관위원을 사퇴한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에는 합의했지만, 나머지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례대표 추천회의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비례대표 공천이 바로 계파 패권주의 아니겠냐”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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