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탈당에 침묵했던 文, 정청래에 “제물 아닌 디딤돌”

이해찬 탈당에 침묵했던 文, 정청래에 “제물 아닌 디딤돌”

입력 2016-03-17 11:09
수정 2016-03-17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 희망 본다…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최근 당내 공천에서 탈락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정청래 의원을 향해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온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의 불출마 소식에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라며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게 봐야 한다”며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하는 등 극도로 발언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대표 시절 함께 지도부를 꾸린 정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8일만에 SNS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승리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 쓰러져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