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與 총선승리는 ‘진박 좀비’들의 대거 탄생”

이종걸 “與 총선승리는 ‘진박 좀비’들의 대거 탄생”

입력 2016-03-09 13:41
수정 2016-03-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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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9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죽여버려”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공천배제를 촉구한 발언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는 어떤 공격을 당해도 죽지 않는 불사조인 ‘진박 좀비’들의 대거 탄생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윤 의원의 막말 사태는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박근혜 친위부대’가 득세한다면 어떤 정치 막장드라마가 펼쳐질지를 적나라하게 예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진박 좀비들이 민생 안정을 물어뜯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 분열 앞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200석 시대를 막기 위한 야권 단일대오 구축이 필요하다”고 야권 통합·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야권 통합과 연대에 대한 의욕은 정치공학적 판단이나 거대한 양당체제 를 지속하려는 1야당의 공포마케팅이 아니라 이명박근혜정권 8년을 지나면서 그 실체를 알게 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관 조지 케넌은 1936년 독일의 정치 상황을 얘기하며 ‘나치 집권 전야의 분열된 야당의 사이코 드라마’라고 일갈한 바 있다”며 “우리 야권이 과거 독일 야당이 범했던 우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가 여당 단독요구로 11일부터 소집된데 대해 “국민의 뜻을 전달할 여당이 결코 아니다”라며 “(야당과) 협의하고 합의할 일고의 생각도 없는 새누리당과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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