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법 결단 촉구 서한 靑에 전달

새정치연합, 세월호법 결단 촉구 서한 靑에 전달

입력 2014-07-25 00:00
업데이트 2014-07-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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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야간 의총 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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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항의서한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항의서한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여야간 이견으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째인 이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세월호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한 협조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안전한 나라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면서 “그러나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며 걸었던 100일, 100리 행진이 이 곳 광화문에 도착할 때까지 그 무엇 하나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실과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이를 거부할수록 국민의 의혹과 불신은 더 깊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진실과 책임 앞에 진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우리는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면서 “세월호특별법의 통과 없이는 국회에서 그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응답을 촉구했다.

이어 의원들은 청와대 앞 500m 지점까지 행진했고, 경찰이 더 이상의 접근을 막자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청와대 연무관으로 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수석은 “유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 여야 의원들께서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대통령께) 면밀히 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지금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여야 협상이 진행된다지만 특별히 진전되는 내용이 없다고 한다”면서 “여야가 아무리 머리를 맞대봐야 더 진전되는 게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온 국민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고 명령했는데 박근혜정부는 지난 100일간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정부여당은 특별법 통과에 어떤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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