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천여진 속 재보선 운동화끈 ‘바짝’

野, 공천여진 속 재보선 운동화끈 ‘바짝’

입력 2014-07-11 00:00
업데이트 2014-07-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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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선거결과 따라 많은 변화 올 수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11일 국회에서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나눠주고 본격적인 재·보선체제로 전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김한길 공동대표)이라고 규정,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무책임·무능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새정치연합은 후보들에게 열심히 뛰어 당선되라는 의미에서 운동화를 선물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번 공천은 그간 시대의 한복판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진실을 위해 몸 던진 신진인사와 오랜 경륜으로 국가와 국민에 책임감을 갖춘 중진이 조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또 “7·30 재보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려 하는 새정치연합과 오만 독선 고집불통 무능력을 드러낸 집권세력과의 승부”라며 의원들에게 필승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하지만 ‘공천후폭풍’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를 향해 “수도권 공천과 광주의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어나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수원 병(팔달) 후보로 나선 손 고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의연하고 당당하게 ‘우리는 이런 사람으로 내놓겠다’ 하는 공천이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당의 공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손 고문은 “당력을 집중해 선거에 이기고 나서 우리의 문제를 열어놓고 보는 계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특히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데 대해선 새누리당 뿐만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자 지도부는 난감해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권 전 과장을 공천한 데 대해 “광주는 이길 가능성이 큰 곳인데 ‘대한민국의 딸’을 ‘광주의 딸’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권 전 과장에게 공천장을 주면서 “우리 사회의 불의를 덮고 싶은 사람말고는 누구도 권 후보의 진정성, 양심과 용기, 정의로움을 훼손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천 정당성을 강조했다.

권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보상공천’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진실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보상이 될 수 없고, 그 길이 정의의 길이라는 제 뜻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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