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임병장 몸 상태 4∼5일 지켜본뒤 구속영장 신청”

軍 “임병장 몸 상태 4∼5일 지켜본뒤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4-06-29 00:00
업데이트 2014-06-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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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 신청 전망…”따돌림 정황 추정 진술”

군 수사당국은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인 임모(22) 병장의 몸 상태를 4∼5일 더 지켜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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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임 병장
모습 드러낸 임 병장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뒤 체포된 임모 병장이 26일 강릉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군의 한 관계자는 29일 “임 병장을 치료 중인 국군강릉병원 주치의는 임 병장의 몸 상태를 앞으로 4∼5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이라면서 “이번 주말께나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 몸의 상처 부분에서 염증 반응이 있다는 소견이 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임 병장이 사건 현장을 검증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범행 동기 등 임 병장에 대한 군 수사기관의 본격적인 수사는 이번 주말께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군은 사건 당일 현장 상황과 임 병장 진술 여부, 앞으로 수사 방향 등에 대해 30일 간략히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임 병장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군 수사기관은 그동안 국군강릉병원에서 치료 중인 임 병장에 대한 기초 조사는 여러 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임 병장으로부터 일부 소초원들의 따돌림이 있었다는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부대 생활이 괴로웠다는 진술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누군가 해당 소초 근무일지에 ‘해골’ 그림을 그려놓았지만 임 병장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을 거부했으나 지금은 이런저런 진술을 하고 있지만 그 진술도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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