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7·30 재·보선 공천일정 확정…본격 선거모드로] 野, 차출론 중진들 연쇄 면담

[정치권, 7·30 재·보선 공천일정 확정…본격 선거모드로] 野, 차출론 중진들 연쇄 면담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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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표, 김두관·정동영 등 만나 배석자 없어 솔직한 대화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7·30 재·보궐 선거를 위한 공직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하고 선거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근 중진 차출론의 당사자인 김두관·정동영·천정배 상임고문을 잇따라 만나는 등 본격적으로 재·보궐 공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새정치연 공관위는 주승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23일 오후부터 공천 후보자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 전략을 놓고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거론되고 있는 재·보궐 선거 지역구 16군데 중 원래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있던 곳에서 이기면 본전”이라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 등으로 인해 야당에 유리한 분위기인데 (그 정도의 성과밖에 거두지 못한다면) 사실상 패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 시점(7월 10일)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당 안팎에서는 신진 등용론과 중진 차출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 상임고문과 단독 회동한 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정·천 상임고문과도 1대1로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배석자 없이 이뤄진 만남이었던 만큼 양측 간에 솔직한 얘기들이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중진들이 재·보궐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안다”면서 “안 대표는 뚜렷한 입장을 내세우기보다는 ‘함께하자’는 차원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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