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의 고집·불통 건재를 확인해준 인사”

김한길 “대통령의 고집·불통 건재를 확인해준 인사”

입력 2014-06-11 00:00
업데이트 2014-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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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전직 대통령 조롱한 인사의 총리후보 지명에 절망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1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해주는 인사”라고 말했다.

김한길, 안철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안철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벌써부터 언론으로부터 두 후보자의 그간 행적에 대해 무수한 지적이 제기되는 것으로 봐서 또다시 인사 참사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생각하는 바가 새로운 것과는 정반대이고 국민통합을 이끌기에는 너무나 한 쪽에 치우친 분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차장 출신의 측근을 국정원장에 내정한 것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기대를 허무하게 만들었다”며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따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세월호참사 국정조사특위가 대상기관 보고일정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개점휴업상태’인 것과 관련,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월드컵과 7·30 재보선을 빌미로 하루속히 세월호를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라면 대통령 눈물의 진실에 대해 국민이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문 총리 후보자가 칼럼 등을 통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을 겨냥, “언론인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인사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을 보고 절망감을 느꼈다”면서 “정치도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이기에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회의록 유출행위에 면죄부를 준 검찰은 국가기관으로서 책임과 시민 상식을 모두 저버렸다”며 “이제 유권무죄(有權無罪)란 말이 나돈다. 권력만 잡으면 어떤 행위도 정당화되는 나라에 국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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