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의장 정의화…부의장 정갑윤·이석현

후반기 국회의장 정의화…부의장 정갑윤·이석현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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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선임자 존중…국회 원로회의·개혁자문위 설치”의장 임기 정해진 1994년 이후 첫 임기내 ‘바통 터치’

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66·부산 중·동) 의원이 선출됐다.

또 국회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정갑윤(64·울산 동)·새정치연합 이석현(63·안양 동안갑)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의화 의원은 29일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재석 231표 중 207표를 얻어 요건인 과반을 가뿐히 넘겼다.

후반기 국회의장이 전반기 의장 임기 내에 선출된 것은 지난 1994년 국회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장 임기가 정해진 이후 처음이다.

정 신임 의장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후반기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 속에 부산 중·동구에서 금배지를 달고 19대 국회까지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당 원내 수석 부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당내에서 온건파로 불린다.

정치권 입문 이후 영ㆍ호남 화합,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화합형 정치’를 추구해와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평가가 좋은 편이다.

국회의장 대행 시절이던 18대 국회 말에는 여야 지도부가 ‘국회선진화법’으로 명명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하자 국회 기능 마비에 따른 ‘식물 국회’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히 반대한 바 있다.

정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선임자 존중의 불문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5선 이상 의원들로 ‘원로 회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또 “공청회와 청문회를 활성화하고 쌍방향 소통 기능을 강화해 국회가 명실상부한 공론의 장이 되게 하겠다”면서 “이런 국회 개혁과제를 실천하고자 의장 직속 ‘국회개혁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정갑윤 신임 부의장은 2002년 울산 중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 19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된 기업인 출신의 4선 중진 의원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울산시당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과 한ㆍ인도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석현 부의장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40대 초반인 14대 총선 때 원내 입성해 경기 안양에서만 5선을 기록한 중진 의원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얼마 남지 않은 ‘동교동계’로 분류되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당 비상대책위원, 당 4대강 저지특위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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