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김관진 유력 검토…안보 공백 최소화 서둘러 발표할 듯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갑작스런 낙마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적 쇄신 행보에 제동이 걸렸지만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후임은 조속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두 사람이 경질된 이후 안보라인 공백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공석인 두 자리의 인선을 서둘러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민·군 기술협력 박람회 찾은 박근혜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5/30/SSI_20140530105827_O2.jpg)
연합뉴스
![민·군 기술협력 박람회 찾은 박근혜 대통령](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5/30/SSI_20140530105827.jpg)
민·군 기술협력 박람회 찾은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군 기술협력 박람회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 장관의 안보실장 겸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이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새 국방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어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준을 받을 때까지 최소한 2주 이상이 걸린다는 게 근거다.
박 대통령은 29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민·군 기술 협력 박람회에서 시종일관 김 장관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민·군 기술 협력 관련 동영상을 본 뒤 김 장관을 보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9일 김 장관을 강력히 비난하며 “박근혜는 군부패당과의 결탁이 큰 후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북한발 무인기에 대한 김 장관의 “단호한 응징” 발언 등에 대해 “어리석은 자멸적 망동”이라면서 “우리는 김관진을 비롯한 군부패당이 함부로 날뛰는 데 대해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비난이 김 장관이 안보실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대응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