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해군 서해 함포사격에 “군사적 타격” 위협

北, 南해군 서해 함포사격에 “군사적 타격” 위협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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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수습용 고의 도발…정식으로 맞붙어 결판 보자”

북한군은 21일 우리 해군이 전날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행위에 함포 경고사격으로 대응한 것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우리 함정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위협했다.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는 이날 ‘공개 보도’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 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들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보도는 “남조선 괴뢰 해군은 우리 측 서남해상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선과 평화적인 중국 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아군의 해상경비계선과 서해 5개 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괴뢰 불한당들이 예민한 수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민간어선들의 불법어로조업을 저지시키기 위해 아군 해군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총포사격을 가한 고의적인 중대 도발”이라며 “예민한 수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 국면을 수습하고 박두한 지방선거에서의 대참패를 모면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는 “지금처럼 구차하고 비열하게 뒷골목에서 도발의 총포 소리나 내지 말고 정식으로 맞붙어 군사적 결판을 보자”며 “괴뢰군들이 우리와 한사코 맞서볼 작정이라면 지금 당장에라도 맞붙어 단연 결판을 내보자는 것을 서슴없이 세상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해군은 20일 오후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이 잇달아 서해 연평도 서남방 NLL을 침범하자 고속정을 내보내 경고통신에 이어 함포 10발의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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