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

朴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

입력 2014-05-19 00:00
업데이트 2014-05-19 09: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월호참사’ 대국민담화 발표…”국민이 겪은 고통에 진심 사과””번민에 잠 이루지 못한 나날, 대한민국 다시 태어나는 계기 만들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미지 확대
<세월호 참사> 사과의 절하는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과의 절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사과의 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34일째인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비통함을 함께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정 사안에 대해 국무회의 석상 등이 아닌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려 ‘직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한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으며,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됐는데도 바로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돼버린 혼자남은 아이 ,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