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朴心’공방…金 “대통령돕는 충정”·鄭 “법훼손”

연일 ‘朴心’공방…金 “대통령돕는 충정”·鄭 “법훼손”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16: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鄭·金, 상대 선거홍보물 놓고 ‘불법’ 공방전
鄭·金, 상대 선거홍보물 놓고 ‘불법’ 공방전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왼쪽)과 김황식 전 총리가 1일 상대의 선거홍보물에 대한 불법 의혹을 제기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구 시·구의원 후보 경선에 참석한 정몽준·김황식 예비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뜻)’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전 총리는 ‘박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로 거듭 언급하며 ‘당심 얻기’에 올인한 듯한 모습이고, 이에 맞서 정 의원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에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박심 논란’이 1주일 남은 경선전의 막판 변수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김황식 경선캠프’는 5일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적 추모와 슬픔을 함께하며 애쓰는 동안 새누리당의 일부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대통령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김황식 후보의 충정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지하다시피 김 후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출마 권유를 받았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애쓴 많은 분이 김 후보를 돕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김 후보의 진심을 비난하는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지금 필요한 후보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친박(친박근계)을 외치거나 실제로는 친박이 아니면서 친박인양 위장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언급은 정 의원과 또 다른 예비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을 에둘러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이라는 공동체를 튼튼히 할 사람을 뽑는 것인데, 공동체의 기본이 되는 법률관계를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 전 총리의 ‘박심’ 언급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페어플레이는 운동경기의 기본이자 이런 선거의 기본이기 때문에 모든 후보께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이 최고위원은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의 어린이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초구의 서울시립 어린이병원을 시간차로 방문했고, 이 최고위원은 마포구 삼동소년원을 찾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