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후보 3배수 압축에 “무원칙 행태,혼란과 피해 묵과못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는 당의 경선 방식에 반발해 28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金 선거캠프 개소식 한자리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4일 여의도에서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당내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전 총리, 김 전 총리의 부인 차성은씨, 이 최고위원, 정 의원.
이는 전날 당 공천관리위가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겨루는 3파전으로 확정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김황식 전 총리는 그동안 “2자 대결 구도가 합당하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이 최고위원을 제외할 것을 요구해왔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그러나 “경선 일정을 중단한 것은 경선후보가 3배수로 확정됐기 때문은 아니다”면서 “그동안 후보등록 시한연장과 원샷 경선 결정, 3배수 확정 과정에서 나타난 당의 오락가락과 무원칙한 행태, 이로 인한 혼란과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당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며,그렇지 않을 경우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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