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 美 부모 모여 정체성 위기 해법 모색

한인 입양 美 부모 모여 정체성 위기 해법 모색

입력 2014-03-17 00:00
업데이트 2014-03-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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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N, 6월 미니애폴리스서 뿌리 찾기 콘퍼런스

한인을 입양한 미국 부모들이 자녀의 정체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전국 한인 입양인과 가족 네트워크’(Korean American Adoptee Adoptive Family Network·KAAN)는 오는 6월 27일부터 사흘 동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제16회 뿌리 찾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KAAN은 지난 1988년 한인 데이비드(당시 6세)와 다이애나(당시 1세)를 입양했던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의 평범한 미국인 주부 크리스티 윈스턴(45)의 주도로 결성됐고, 그해 LA를 시작으로 매년 콘퍼런스를 열었다.

입양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의 문제점을 공유해 해법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성년이 된 입양인에게는 정체성 확립의 위기 등을 극복하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AN은 15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미국 가정에 입양돼 현재는 그 가족을 포함해 200만 명에 가까운 ‘입양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월 소식지를 발행하고 홈페이지(www.kaanet.org)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입양 문제에 관해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입양 한인과 그 부모 등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문화를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와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해 입양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프로그램은 입양 한인들을 위한 한국 역사·문화·전통문화 체험, 부모들을 위한 양육 체험, 정체성 혼란을 겪은 입양인들의 체험, 친부모 상봉 체험 등 30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커넥트-에이-키드’(대표 조병민)가 7∼17세 입양 한인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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