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포츠 유망주 띄워 ‘체육 열풍’ 불 지피기

北, 스포츠 유망주 띄워 ‘체육 열풍’ 불 지피기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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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차세대 스포츠 스타들을 띄우고 있다.

스포츠 유망주들을 내세워 ‘체육 열풍’에 더욱 불을 지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최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림은심을 소개했다.

림은심은 이 대회 여자 58㎏급 경기에서 인상 93㎏, 용상 113㎏을 들어 올려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종합성적도 1위를 차지해 금메달 3개를 땄다.

중앙통신은 특히 림은심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처녀 장사’ 림정심의 동생인 점을 부각했다.

림정심은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69㎏급 경기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올려 금메달을 딴 북한 여자 역도의 간판이다.

중앙통신은 이들 자매가 “전도가 촉망되는 신진 선수들”이라며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빛내려는 이들의 앞으로의 경기 성적이 크게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에는 올해 들어 국제대회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정학진을 북한 레슬링의 기대주로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6∼7일 이란에서 열린 국제레슬링대회 남자 자유형 57㎏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학진은 “올림픽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중앙통신에 말했다.

이 밖에도 북한 매체들은 작년 8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철학, 최근 대만 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김지향 등을 ‘떠오르는 신예 선수’로 소개했다.

차세대 스포츠 스타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체육 지도자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체조 요정’ 홍은정을 키워낸 김춘필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보냈으며 같은 날 노동신문은 작년 국내대회에서 압록강체육단 배구팀의 우승을 이끈 김혁철을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내는 데 뛰어난 지도자로 묘사했다.

지난 1월 16일에는 중앙통신이 림정심을 지도한 김춘희를 향후 국제역도대회에서 북한의 영예를 높일 감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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