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경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탈락 가능성 커”

정부 “김경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탈락 가능성 커”

입력 2014-03-13 00:00
업데이트 2014-03-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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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도 동명이인 가능성…교체 가능성 주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작년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새로 선출된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3일 “김경희의 탈락 가능성이 크다”며 “김정은과 갈등 또는 스스로 사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이번에 평안북도 지역인 285지역에서 선출된 김경희가 김 비서가 아닌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09년 12기 대의원 선거 때는 김경희라는 이름의 당선자가 두 명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이번에 당선된 김경희가) 김경희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김경희가 평북에 대의원으로 입후보할 연관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지난해 9월 9일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가을께 러시아에서 병을 치료한 김경희가 심장병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탈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55호 은하선거구 (과학원) 김영남도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있어서 4월초로 예상되는 1차 회의에서 탈락 여부를 지켜봐야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조심스레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정은 집권 처음 이뤄진 이번 대의원 선거는 소폭 교체가 이뤄지고 현 권력체제 안정화를 위해 세대교체 없이 선별적으로 교체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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