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추진위 첫 회의
안 의원은 “오늘 회의는 낡은 정치를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첫 출발”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 스스로 우리 가슴속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뿌리 박혀 있어야 한다”면서 “선거에 임박해서 당선만 원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원하는 사람 오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인물, 정책 등 콘텐츠 준비 정도를 점검해 가면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시기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당은 당초에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이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지방선거 후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김효석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정당을 만들고 출마할 후보자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가 만들려는 정당은 선거용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안 의원 측이 실무회의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등 외부인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지방선거 후 창당쪽 의견 제시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무소속 연대나 창준위 형태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남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스스로 없어질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12-10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