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석기 국회 입성 민주당 책임 커”

하태경 “이석기 국회 입성 민주당 책임 커”

입력 2013-08-30 00:00
업데이트 2013-08-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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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세력 숙주는 야당…야당이 끊어줘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0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원내 입성에 제1야당인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은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수사 대상에 오른 진보당 관계자들은 북한과 협력해 대한민국 전복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권력을 위해 아무 원칙 없는 반국가세력과도 단일화하고 권력을 잡기 위한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 아래서 민주당이 (이들을) 키워준 것”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과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종북 세력의 숙주는 야당이다. 야당에 기생해서 커가는 것”이라면서 “야당이 이를 끊어줘야 한다. 그러면 정말 미미한 세력이 돼서 독자적으로 의원이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RO’ 모임 녹취록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용납하기 힘든, 대한민국 국가 전복 기도를 준비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이라며 “그들은 ‘북한과 협력해서 국가를 전복시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결의로 가득찬 일종의 광신도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번 사건이 간첩단 ‘왕재산 사건’과 유사하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친북 성향의 민족해방(NL)계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 시절 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밀입북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지만, 이후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전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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