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비운 朴대통령, 닷새 앞 순방 준비 몰두

일정비운 朴대통령, 닷새 앞 순방 준비 몰두

입력 2013-08-30 00:00
업데이트 2013-08-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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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연설문 가다듬고 양자회담 의제도 점검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닷새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ㆍ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순방 준비에 몰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비웠다. 애초 박 대통령은 이날 지방 방문을 검토했지만 순방 준비를 위해 일정을 미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4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7일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뒤 11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 6월 중국을 국빈 방문을 하기 전에도 금요일인 6월21일부터 주말과 휴일까지 사흘간 일정을 비운 것으로 봐서 8월31일과 9월1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각종 회의에서의 발언 및 주문, 대기업 총수에 이은 중견기업 회장단과의 오찬 등으로 올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순방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취임 후 처음으로 두 나라를 연달아 방문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순방이 박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전이고 ‘세일즈 외교’에서도 첫발을 내딛는 것이어서 준비할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이틀 동안 2차례의 토의 세션과 업무만찬 및 업무오찬에 참석하며, 첫 번째 토의 세션에서는 의장국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도발언(lead speech)’에서 올해 G20 정상회의의 주요 화두의 하나인 저성장ㆍ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상회의 의제와 안건을 숙지하고 연설문을 가다듬는 데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기간 수차례 이뤄질 다른 나라 정상과의 양자회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이 지난 2010년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구축된 글로벌 리더십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세일즈 외교’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베트남 방문도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칠 무대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외교ㆍ안보 및 경제 분야 참모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을 비롯해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정상회담 및 면담 의제를 점검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황,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척 상황 등을 빠짐없이 들여다보며 경제분야에 있어서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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