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대행 “원장사퇴로 위기…전화위복 삼아야”

감사원장 대행 “원장사퇴로 위기…전화위복 삼아야”

입력 2013-08-28 00:00
업데이트 2013-08-28 11: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개원 65주년 기념사…엄정한 근무기강 확립 주문재정건전성 위협요인 대응 등 하반기 감사방향 제시

양건 감사원장 사퇴로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성용락 감사원 수석감사위원은 28일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이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 대행은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65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최근에 우리 원 감사결과와 관련해 논란과 오해의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감사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당혹감과 함께 조직의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성 대행은 이어 “이런 때일수록 다른 공직자의 모범이 돼야 하는 최고감사기구 일원으로서 작은 일 하나에도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도덕성과 공정한 자세로 엄정한 근무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 대행은 올해 하반기 감사운영방향과 관련, “무엇보다 재정건전성 위협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연도말 예산집행 실태,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등 계획된 감사를 충실히 실시해 정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열악한 지방 재정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미래성장동력 확보 시책의 성과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감사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성장잠재력 확충의 토대가 되는 주요 정책과 더불어, 창업 및 벤처기업 육성책, 수출ㆍ해외투자 금융 지원시책 등을 중점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 불안요인을 내실있게 점검해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의료ㆍ민생치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생활안전 위협요소를 현장 중심으로 점검해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철도 등 기반시설의 안전성을 검증해 재난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군 전력증강사업 등 추진상황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대행은 이와 함께 “고위직뿐만 아니라 일선현장 비리에도 고강도 감찰을 지속해 공직사회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며 “공공부문의 각종 불법ㆍ탈법행위, 불공정ㆍ특혜성 업무처리 관행과 지역기반 토착비리 등을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