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을지로委 100일…“乙의 대변자 자리구축”

野 을지로委 100일…“乙의 대변자 자리구축”

입력 2013-08-20 00:00
업데이트 2013-08-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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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35회, 교섭중재·타결 7건 성과”

민주당이 김한길 대표 체제 이후 ‘을(乙)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면서 돛을 올린 ‘을지로위원회’가 20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을지로위원회는 그동안 갑을관계에서 사회적 약자인 ‘을(乙) 지키기’를 목표로 경제민주화와 민생정치 실현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벌여왔다.

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을을 지키는 길, 100일을 평가한다’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은수미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100일 평가와 전망’ 발제를 통해 “그동안 35회 이상의 현장방문, 11회의 사례발표, 34회의 기자회견, 54건 이상의 법률상담, 7건의 교섭중재와 타결, 4건의 입법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소외받던 ‘을(乙)의 대변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위원회 백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민주당은 경제권력의 횡포로 고통 받는 을(乙) 뿐 아니라 인간 존엄을 훼손당하는 많은 ‘을’을 살리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를 넘어 사회민주화, 문화민주화로 나아갈 때 진정한 을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기식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호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경제분야에서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경제영역에서 비전도, 계획도, 실행능력도 없는 ‘3무(三無) 정부’”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 정부가 비전으로 제시한 이른바 ‘창조경제’는 국민은 물론 관료들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김 의원은 또 “전세가격이 50주 연속 상승하면서 3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30%나 늘어났고,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을 겪고 있다”며 민생 분야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선거는 여왕급’인데, ‘선거공약 실천은 무수리급’”이라며 기초노령연금,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 보장, 증세없는 복지 확충 등의 공약 무산을 공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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