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기관보고 일단 거부…방송 생중계 요구

민주, 국정원 기관보고 일단 거부…방송 생중계 요구

입력 2013-08-05 00:00
업데이트 2013-08-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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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전체회의 개의 지연…여야 간사 조율 중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5일 지상파 방송사 생중계가 불발된 데 항의, 국정원 기관보고를 일단 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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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악수 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오른쪽)와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5일 국회에서 국조특위 생방송 여부 등의 이유로 지연된 회의를 조율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굳은 표정’의 악수
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오른쪽)와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5일 국회에서 국조특위 생방송 여부 등의 이유로 지연된 회의를 조율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국조특위 전체회의는 30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개의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접촉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조율에 착수했으나, 국정원 기관보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해 보인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가 지상파 3사와 YTN, 국회방송 등 5개 방송 생중계를 전제로 1시간 공개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방송사가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오늘 오전 통보해왔다”며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음모와 조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 국정원의 방해 책동과 개입이 없다면 벌어질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라며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대로는 국정원 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고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KBS는 수신료 인상을 위한 권력눈치 보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정수장학회가 지분을 가진 MBC 또한 대통령 눈치보기로 국민의 알권리를 내팽겨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를 해야만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 간사들은 신기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주재하에 양측 입장을 조율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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