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비주류가 당권 잡는 것이 당연한 귀결”

정대철 “비주류가 당권 잡는 것이 당연한 귀결”

입력 2013-03-19 00:00
업데이트 2013-03-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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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헌정포럼 토론회…김재홍 “민주당-安 대통합야당 건설해야”

민주통합당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헌정포럼’이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연 ‘한국정당체제 이대로 좋은가’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낮은 지지율과 안철수의 정치활동 재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에 조언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정대철 전 대표는 “5·4 전대에서는 비주류가 당권을 잡는 것이 당연한 귀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불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을 빚는 모바일 투표에 대해 “편리성은 있으나 불명확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도”라며 “당심과 민심을 왜곡 반영하고 동원능력에 의해 좌우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제도로, 폐지되거나 당분간 보류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노선으로 “개혁을 계속 추구하되 중도와 중도우파까지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어져야 한다”며 중도주의를 견지할 것을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에 끼칠 효과로 “치열한 정치쇄신 경쟁을 벌이며 긴장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 서로 득이 될 수도 있다”며 “전략적 차원에서 안 후보에게 노원병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는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이번 재보선에서 안 후보 진영과 민주당이 우선 대선 때의 연합정치를 복원하고 통합야당 건설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이라며 “재보선과 5·4 전대 후 대통합야당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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