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홍원 총리에 “첫 벌초대상될 것” 위협

北, 정홍원 총리에 “첫 벌초대상될 것” 위협

입력 2013-03-16 00:00
수정 2013-03-16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연평도를 찾아 우리 군에 북한 도발에 확실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망언’ ‘특대형 도발’이라고 반발하며 “첫 벌초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백두산천출위인(김정은)의 연이은 현지시찰과 멸적의 불벼락 선언에 넋을 잃은 자들이 함부로 혓바닥을 놀리며 목숨건 도박에 나선 것”이라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언한 특대형 도발로서 결코 스쳐지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진짜 전쟁 맛, 불맛을 모르는 이상화와 같은 해병대 나부랭이와 괴뢰법조계와 민간회사를 오가며 돈벌이나 해먹던 정홍원 따위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입질(입을 놀리는 것)하는 것을 보면 얼빠진 자들의 발악적 추태가 분명하다”며 “이상화, 정홍원과 같은 반역자들은 다가올 조국통일대전에서 우리의 첫째가는 벌초대상으로 지정됐음을 숨기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이상화’는 연평도에서 정 총리를 수행한 이상훈 해병대 부사령관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4일 서해 서북단 연평도를 방문, 주민대피시설을 둘러보고 해병 연평부대 관측소(OP)에서 장병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10배는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며 각별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