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비서관 40명 12일 임명

청와대비서관 40명 12일 임명

입력 2013-03-12 00:00
수정 2013-03-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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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철 법무비서관도 교체… 또 인사 알력설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변환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10일과 11일 연이틀 출근하지 않아 교체설이 제기됐다. 교체된다면 민정수석실에서만 이중희 민정비서관 내정자의 내정 번복 이후 두 번째이고, 전체 비서관 인사로는 다섯 번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연이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만 안다”고만 밝힌 가운데 ‘인사 알력설’이 제기된다. 민정수석실 비서관직은 주요 권력기관과 사정기관의 업무를 감독·조정하며 공직기강을 책임지고, 대통령의 친인척·측근 비리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여서 ‘힘의 이동’에 민감하다. 법조계에서는 “대로 변 교수가 교수 재직 중 변호사 영업을 한 것 때문에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가족들도 강하게 반대해 그만두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행 대변인은 비서관 인사와 관련 “12일 청와대 비서관 40명 전원을 발표할 것이며 13일에는 차관 인사 발표, 14일에는 외청장 인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차관과 외청장은 3배수 추천을 받아 인사위원회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 장관 임명 이후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브리핑에서 국정 정상화의 본격 시동을 걸기 위해 장관 취임 후 국민을 중심에 둔 국정 운영의 시각에서 행정부에 대한 부처별 업무보고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부처 업무보고는 각 부처장관 임명 후 1∼2주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바로 시작될 것이며 대통령에게 한다”며 “국정 정상화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위해 업무보고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차관 간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국정목표, 국정과제 등에 대한 공감대를 조기에 착근시키기 위해 조만간 ‘장·차관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3-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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