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측, 이동흡 청문회에 촉각…”지켜보자”

朴당선인측, 이동흡 청문회에 촉각…”지켜보자”

입력 2013-01-21 00:00
업데이트 2013-01-21 10: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회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1일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문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박 당선인 측 인사들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청문회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 미리 예단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의 한 인사도 “첫날 분위기에 따라 청문회 통과 여부가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에 오늘 청문회는 매우 중요하다”며 “청문회 이후 전략을 짜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업무추진비 유용, 가족동반 해외출장 등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로 여느 청문회 후보자에 비해 낙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박 당선인으로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지난 3일 이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박 당선인 측과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고, 박 당선인 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담을 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박 당선인 측 일각에서는 “청와대에서 검증을 다 거쳤다며 들고 오는데 우리가 검증을 다시 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사전 협의가 아니라 양해 수준이었다”라고 하며 관련을 짓는데 거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총리인선과 조각,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 새정부 출범을 위한 틀을 마련해야 할 박 당선인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게 사실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동흡 청문회로 인해 당선인측의 정치 일정이 전체적으로 정지된 느낌을 받는다”며 “이번 청문회 결과가 조각 대상의 인사검증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