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2일 전날 주장한 ‘부유세 신설’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평소 밝혀온 소신을 밝혔을 뿐이고, 총괄선대본부장 직함 자격으로 한 말이 아니다”라며 혼선이 빚어진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전날 선대위 중앙위 워크숍에서 복지 확대와 재정건전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부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박근혜 후보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전혀 상의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공약은 국민행복추진위와 공약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본부장의 부유세 신설론에 대해 이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설익은 정책을 들고 나온 모습에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월남전 참전 제48주년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당의 공약이나 입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공약위원회를 거쳐야 하며, 공약위를 거쳐 결정되는 것만이 확실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이 될 것”이라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