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한복판 ‘아리랑’ 울려퍼지는 이유는

日 도쿄 한복판 ‘아리랑’ 울려퍼지는 이유는

입력 2012-09-17 00:00
수정 2012-09-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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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제작 광고에 차인표·안성기·박찬호 등 동참

일본 수도 도쿄에 우리의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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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광고를 올렸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17일부터 도쿄의 신오쿠보역 주변의 K-PLAZA의 대형 전광판에 ‘DO YOU HEAR?(들리나요?)’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아리랑 광고를 하루 50회씩 총 1500회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올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전당이 함께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제작했다. 광고에는 이 페스티벌의 장면들이 삽입됐고 차인표, 안성기, 박찬호 등 유명인사들도 무료로 이 광고에 출연했다.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이른바 ‘문화공정’을 시작해 이에 맞서기 위해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또한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영상을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 광장에도 올렸던 서 교수는 옥외 전광판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차인표는 “K-팝이 요즘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나가고 있을 때 우리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리랑 광고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와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을 주제로 6차례 광고를 내보냈던 서 교수는 이들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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