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입장발표 ‘담백한’ 형식일듯

안철수 출마 입장발표 ‘담백한’ 형식일듯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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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담백한 형식으로 꾸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형식과 장소 등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 원장이 생각하는 취지에 맞게 자연스럽고 담백한 자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지지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 원장 측은 이들을 배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의 대관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기성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과 장소를 통해 세몰이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주변인사는 “개인적으로 안 원장이 그 자리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과정과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함께 할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타임테이블을 제시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추측했다.

안 원장이 이날 발표할 내용으로는 이미 예고한 대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이후 벌인 ‘소통 행보’에 대한 보고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뤄질 전망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지난 11일 안 원장의 출마 입장 발표를 예고하면서 “안 원장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누었고, 이제 국민과 약속한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원장 측은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출마 준비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캠프’에서 활동할 실무진들의 윤곽은 잡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서야 실무작업에 뛰어드는 등 출마를 위한 채비에 나서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안 원장이 그동안 최종 결심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안 원장 주변에서도 세부적인 출마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민영 대변인은 “여러분들이 연락을 해서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출마에 대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우리가 ‘가부’를 말하지 않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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