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분열보다 통합, 과거보다 미래로”

박근혜 “분열보다 통합, 과거보다 미래로”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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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갈등구조 방치땐 경제성장ㆍ정치민주화 중단될 수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분열보다는 통합,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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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선기구 임명장 수여식을 통해 “이런 시작이 국민이 바라는 신뢰정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감회가 벅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게 잘못됐다고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계속 과거로만 간다. 과거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일 맡으면 끝내 똑같은 잘못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큰 방향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어떡하면 확실히 기존 문제의 고리를 끊고 지킬 거는 지켜나가겠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는 제도와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우리가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만들고 틀을 만들며 선대위를 준비할 때부터 우리 마음은 자꾸 국민을 가르는 방향 아니라 하나로 모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민주화나 복지 등을 핵심 어젠다로 내걸고 있는데 그것도 국민 편가르기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같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갈 수 있느냐는 차원에서 만들어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의 경우 중소기업ㆍ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탈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대기업의 경쟁력은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복지 부문에서는 0∼5세 양육수당의 전 계층 확대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대위 구성에서는 ‘보수대통합’과 ‘중도외연확장’을 아우르는 광폭 인사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사회에 갈등구조가 심화했기 때문에 이를 방치했다가 그동안 이룩한 경제성장과 정치민주화 등도 갑자기 중단될 수 있는 시점에 왔다”면서 “대선에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에 가려진 불신과 믿음을 신뢰와 믿음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반복되는 부조리와 비리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며 “쇄신안이 당이나 후보에게 아픔을 줄지 모르지만 깨끗한 정부와 선거, 정치를 위한 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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