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여만에 재등장한 김정일 넷째부인 김옥

석달여만에 재등장한 김정일 넷째부인 김옥

입력 2012-07-29 00:00
수정 2012-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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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이 지난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석 이후 100여일 만에 북한 매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6일 타전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사이에서 김옥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북한의 주요 인물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29일 “사진 속 여인은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 김옥이 맞다”고 확인했다.

사진 속에서 김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와 일정하게 거리를 둔 채 걷고 있다.

그는 4차 당대표자회에 앞서 김 위원장 생일(2·16)을 맞아 지난 2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시신을 참배하고 은하수 광명성절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사후에도 김옥이 주요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것을 근거로 그가 여전히 북한 권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옥은 김 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2004년까지 김 위원장 서기실(비서실) 과장 직함으로 김 위원장을 특별보좌했고 2010년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중국방문을 수행했다.

2011년에도 김 위원장의 5월 방중에 이어 8월 방중과 러시아 방문을 잇따라 수행하는 등 사실상 김정일 시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은 또 장성택, 김경희 당비서 등과 함께 지난 2월 김 위원장 70회 생일을 기념해 제정된 ‘김정일훈장’을 받아 아직 북한 권부의 핵심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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