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내수 상황 국민에 정확한 실상 알려야”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내외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만한 정책에 대해선 결정 단계에서 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총리실ㆍ청와대와 상의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한국이 국제포경위원회(IWC)에 고래잡이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한 질책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각 부처가 정책을 발표할 때 정무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사전에 총리실과 면밀히 협의해서 발표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정책 결정 단계에서 부처만 생각지 말고 유관부처와 협의해서 검토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뒤 “객관적 자료를 분석해서 점검해보라”면서 “정확하게 국민에게 실상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특성화고와 관련, “마이스터고는 기업과 연계해서 최신 학습장비 같은 게 있는데 취직이 됐을 때 바로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실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특성화고는 어떤지 점검해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