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모티콘 ‘ㅂㄱㅎ’ 이건 뭐지?

박근혜 이모티콘 ‘ㅂㄱㅎ’ 이건 뭐지?

입력 2012-07-08 00:00
수정 2012-07-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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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ㆍ소통 상징 ‘빨간 말풍선’ 이모티콘 활용 영문 이니셜 대신 ‘ㅂㄱㅎ’ 한글 초성 사용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사용할 슬로건으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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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민 행복ㆍ소통을 상징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유력 정치인들에게 붙여지는 영문 머리글자 대신 한글 초성의 심벌을 채택했다.

박 전 위원장 경선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은 8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위원장이 사용할 슬로건과 P.I(Presidential Identity)를 발표했다.

캠프는 시대적 과제인 ‘변화’, 박 전 위원장의 정치철학을 상징하는 ‘민생’, 유권자가 원하는 ‘개인화’ 등을 키워드로 슬로건을 만들었다.

변 본부장은 “기다려온 변화 박근혜, 국민의 삶과 함께 가는 박근혜, 내 삶을 위한 선택 박근혜 등이 더해져 깔때기 원리에 의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누구든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잠재력과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저는 꿈꾼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을 상징하는 이모티콘은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의 말풍선 안에 ‘박근혜’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과 함께 ‘스마일’을 한데 모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변 본부장은 “한글, 단순화, 친숙함을 전제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자메시지 등에 한글 초성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들의 문화에 부응하기 위해 ‘ㅂㄱㅎ’를, 박 전 위원장의 정치 지향점이 국민행복이라는 점에서 스마일을, 국민소통을 통해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행태를 담아 빨간 말풍선을 결합했다는 것이다.

변 본부장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 MB(이명박 대통령) 등 대통령 호칭이 영문으로 돼있었으나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한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ㅂㄱㅎ’라는 한글을 사용했다”며 “또한 그동안 지도자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사진, 이름, 캐리커처 등이 사용됐지만 디지털문화를 상징하고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같은 이모티콘과 슬로건을 당내 경선을 물론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본선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캠프는 오는 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되는 박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 행사를 ▲국민에게 다가가기 ▲명랑하고 즐거운 분위기 ▲진정성 등 세 가지 콘셉트에 맞게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변 본부장은 “소박하게 함으로써 행사 자체가 말끔하고 깔끔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깜짝쇼는 없을 것이며 출마선언 행사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분들의 자발적인 말씀과 행동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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