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12~18석’ 출구조사에 다소 들떠…”끝까지 가봐야”

통합진보 ‘12~18석’ 출구조사에 다소 들떠…”끝까지 가봐야”

입력 2012-04-11 00:00
업데이트 2012-04-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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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1총선에서 지역구, 비례대표를 합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을 기대했던 통합진보당은 각 방송사의 출구 조사 결과 예상 의석이 12~18석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들뜬 분위기다.

11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예측조사 결과 통합진보당은 정당 투표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총 12~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예측결과가 당초 목표했던 원내교섭단체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지만 선전한 후보들이 있는 만큼 통합진보당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오후 5시40분께부터 속속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에 도착한 이정희, 유시민, 조준호, 심상정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다소 기대감에 찬 표정을 지었다.

서울 관악을의 이상규 후보,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 등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공동대표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비례대표 후보들은 박수를 치며 한껏 미소를 지어보였다. 특히 이 공동대표는 이 후보가 관악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울 은평을 천호선 후보와 경기 고양 덕양갑에 출마한 심 공동대표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공동대표단은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울산 북구 김창현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공동대표는 창원 의창의 문성현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알려지자 한숨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공동대표단은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 기뻐했다. 특히 영등포을 신경민 후보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힘차게 박수를 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은 뒤지고 있는 지역일지라도 접전을 보이고 있는 곳이 있는 탓인지 다소 들떠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12~18석’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에 크게 나쁜 결과만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일단 통합진보당은 51개 지역구 가운데 출구 조사 결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난 순천 곡성(김선동), 광주 서구을(오병윤), 서울 관악을(이상규), 노원병(노회찬), 의정부을(홍희덕)은 무난하게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비례대표는 8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지역구의 경우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곳들이 많다. 5개 지역구는 앞서고 있지만 차이가 근소하고, 뒤져있는 지역구 가운데 5곳은 접전이라 희망을 걸어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남권에서 근소하게 뒤지고 있는 지역구는 오후에 노동자 조직 투표가 얼마나 결집했느냐에 따라 출구 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희망을 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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