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은 28일 “야당이 도덕성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좀 와닿지 않는 공천을 할때 여당은 차별화를 함으로써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않는다면 정치권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의 ‘도덕성’ 언급은 4월 총선의 서울 중구 경쟁자인 신은경 후보가 과거 공천 청탁과 함께 밍크코트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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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왼쪽)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가 22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4·11 총선 서울 지역 공천면접장에서 이동관(오른쪽)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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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왼쪽)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가 22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4·11 총선 서울 지역 공천면접장에서 이동관(오른쪽)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그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일각에서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데 대해 “내가 MB 정권 실세니, 무상급식을 반대했기 때문이니 등 두가지 논리인데 모두 억지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MB정권의 실세라는데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 같고, 서울시장 선거 때는 이미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시의회 등과 상의해 그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장 선거 당시 지역구 득표율에서 박원순 후보에 뒤진데 대해 “그 당시 참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거론되는 당내 후보 중 내가 가장 좋은 지지율을 받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20% 가까운 차이로 지고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후보에게 책임을 다 묻는다면 공당으로서 신의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