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비판’ 백혜련 전 검사 영입

민주, ‘검찰 비판’ 백혜련 전 검사 영입

입력 2012-02-06 00:00
업데이트 2012-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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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변호사’ 송호창도 영입

민주통합당은 6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한 백혜련(44.여) 전 검사와 ‘촛불 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45) 변호사를 영입했다.

백 전 검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검사 재임 시절, 검찰 내부전산망에 올린 ‘이제는 떠나렵니다’라는 글에서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검찰을 떠났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개혁을 통해 1%를 위한 검찰에서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대검 중수부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아 맹활약했다.

그는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당시 TV토론에 출연해 정부 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촛불 변호사’란 별명을 얻었다.

송 변호사는 “정치개혁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야권의 힘을 모아 낡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으로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ㆍ과천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백 전 검사는 사법시험 합격(39회) 이전에 노동운동을 했던 경기 안산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인권과 정의를 위해 애써오신 두 분이 민주통합당에 결합함으로써 저희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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