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1991년 위조여권으로 訪日 확인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1991년 위조여권으로 訪日 확인

입력 2011-12-23 00:00
수정 2011-12-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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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11일동안 여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199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2일 일본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은 1991년 5월 12일 형 김정철로 추정되는 남자, 또 다른 북한 당국자와 함께 일본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만 9세이던 김정철과 만 8세이던 김정은은 같은 달 22일까지 11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도쿄 디즈니랜드 등지를 방문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수상한 북한인이 불법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동향 파악에 나섰지만 이미 출국한 뒤였다. 그 후 신용카드 사용기록을 조사한 결과 디즈니랜드에 들렀을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김정철·정은 형제가 당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본 비자를 취득했고, 타인 명의의 브라질 여권에 자신들의 사진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2001년까지 13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도 지난해 10월 도쿄 메이지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정은이 1992년에 일본에 다녀왔고, 이후 북한에서 나를 만났을 때 ‘디즈니랜드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공안 당국은 후지모토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성혜림(2002년 사망)과의 사이에서 낳은 장남 김정남도 2001년 5월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추방된 적이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12-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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