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홍준표 재신임 납득 되는 일이냐”

인명진 “홍준표 재신임 납득 되는 일이냐”

입력 2011-12-08 00:00
수정 2011-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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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수렴청정하는 모습..직접 나와야”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8일 ‘홍준표 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 “그게 납득이 되는 일이냐. 그게 무슨 재신임이냐”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비판한 뒤 “중진의원들이 재신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중진들은 국민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고, 또 어떻게 공천을 얻어 자기 자리를 지킬까 하는 것 때문에 재신임을 한 것으로 국민이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홍준표 대표의 사퇴 거부에 대해 “홍 대표의 여러 언행은 국민에 보기에 왕짜증”이라면서 “홍 대표의 판단력에 상당히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욕심이 생기면 앞이 안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선 “박 전 대표는 사극의 대왕대비들이 수렴청정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박 전 대표 옆의 대변인이나 비서실장은 다 뭐고, 또 왜 의원들이 박 전 대표의 의중을 해석해야 하느냐”면서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인 만큼 직접 나서 의논하고 국민과 접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인 목사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의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과 관련, “한나라당이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정황만으로도 책임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안 원장은 자격 검증이 안된 분”이라면서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정치를 하겠다, 안 하겠다’는 식으로 국민이 궁금해하는 얘기를 할 책임이 있다.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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