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디도스공격 수사결과에 ‘당혹’

與, 선관위 디도스공격 수사결과에 ‘당혹’

입력 2011-12-02 00:00
업데이트 2011-12-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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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

한나라당은 2일 자당 소속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가 10ㆍ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분산서비스공격(디도스) 범인으로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의 정치공세를 비롯한 후폭풍을 차단하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정치와 정당 문화의 수준이 국민의 눈높이에 얼마나 미치지 못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철저히 수사해 엄중처벌해야 한다”며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 당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으로, 당의 쇄신은 반드시 혁명적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의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또 통탄할만한,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 밝혀졌다. 아! 우리 한나라당 어찌해야할지…”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기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당무계한 일이고 비록 개인적 돌출행동이라고는 하나 어처구니없는 짓”이라며 “수사 당국은 신분, 지위고하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관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들은 말이 안된다”며 “경찰이 명명백백히 수사해서 잘못이 있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황당한 심정”이라며 “제가 연루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시겠지만,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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