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FTA 비준 ‘전방위 설득’

李대통령, 한미 FTA 비준 ‘전방위 설득’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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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요인ㆍ여야대표, 국회부의장단ㆍ상임위원장단 잇단 초청 간담회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대통령은 17일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방미 성과를 설명한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외국순방 뒤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지만, 이번에는 한미 FTA라는 굵직한 현안이 걸려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빈 방미 기간에 미국 의회가 전례없이 한미 FTA를 조속히 처리한 만큼 이에 맞춰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국회도 서둘러 처리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하락 국면에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FTA를 하루빨리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8일에도 국회부의장단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과 부수법안 처리의 열쇠를 쥔 원내 지도부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이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과 같은 효과와 함께 농수산업을 포함한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분야 대책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7일 라디오 연설에서도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10년 내 우리나라 실질 GDP는 5.7% 증가하고, 일자리도 35만 개가 생길 것”이라면서 “우리 국회에서도 여야가 협력해 FTA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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