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수석 인선 장기화 조짐

청와대 홍보수석 인선 장기화 조짐

입력 2011-09-20 00:00
업데이트 2011-09-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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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인사 구인난…”외부냐 내부냐” 고민

청와대 홍보수석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미국 순방을 떠났지만 아직 후보군을 좁히지 못해 인선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24일까지도 진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는 당초 언론인 출신 외부 인사를 홍보수석으로 영입한다는 복안이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내부 발탁도 함께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언론사의 논설실장급 인사들이 인선의 주요 대상이지만 통상 정권 후반기에는 중량급 언론인들이 청와대행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최적의 후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 적임자를 고르자는 의견도 만만찮게 힘을 얻고 있다.

내부에선 홍보수석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의 승진설, KBS 기자 출신인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의 발탁설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언론인 출신으로 홍보와 정무 감각을 동시에 갖춘 김효재 정무수석의 홍보수석 이동설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고, 일각에선 기자 출신인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과 이동우 정책기획관을 하마평에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김상협 기획관의 경우 승진한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본인도 홍보수석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주도해온 녹색성장이 정권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가능성이 떨어지는 카드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아직 홍보수석을 외부에서 데려올지, 내부 인사로 대체할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선이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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