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모양 갖추기식 경선 나가지 않겠다”

권영진 “모양 갖추기식 경선 나가지 않겠다”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9: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16일 “모양 갖추기식 경선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시장선거가 서울시의 위기와 기회를 시민과 공유하는 선거전이 된다면 페이스메이커가 되건 불쏘시개가 되건 (출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양상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이 사람들 모두 서울에 대한 애정과 비전이 무엇이냐는 것은 간 데 없고 내년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정치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경선을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 단일후보를 꽃가마에 태우기 위한 가마꾼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이런 경선이라면 저는 무의미한 경선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의 외부영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선거승리에만 집착해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둘 다 당당하지 못한 자세”라며 “시민들 속에서 검증받는 후보로 잘 만들까를 먼저 고민해야지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에 휘청이면서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