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로비의혹…은진수는 누구?

부산저축銀 로비의혹…은진수는 누구?

입력 2011-05-27 00:00
수정 2011-05-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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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은 검찰 재직시절 수사검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공인회계사 시험(17회), 사법고시(30회), 행정고시(34회)에 잇따라 합격한 뒤 부산지법 판사와 서울지검 검사를 지냈다.

1993년 슬롯머신 사건 실무담당 검사로서 슬롯머신 업자인 정덕진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건개 전 고등검사장을 구속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홍준표 주임검사를 비롯해 정선태(현 법제처장), 김홍일(현 대검 중수부장) 등 서울지검 강력부 소속 6명의 검사가 팀을 이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으며, 2년차 신출내기 검사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은 전 감사위원은 자금추적을 위해 수사팀에 발탁돼 활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15년 후배이지만 2003-2004년 야당인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과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대여 공격에 앞장섰다.

제17대 대선 때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BBK팀장을 맡아 BBK 주가조작 의혹 공세를 막아내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고 2009년 2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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