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용기 김해공항서 대대적 점검

대통령전용기 김해공항서 대대적 점검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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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항공기 중정비’ 전문 대한항공 테크센터 입고

지난달 12일 이명박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공군 1호기.코드원)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최근 이 전용기가 김해공항에 자리잡은 대한항공 테크센터로 들어와 점검과 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대한항공과 공군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이 김해공항에 착륙해 대한항공 테크센터에 입고됐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테크센터(총면적 70만㎡)는 민간 항공기의 중정비와 제작.설계는 물론 군용기 정비.개조.조립과 우주발사체.위성 부문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특히 이번엔 대통령 전용기에 대한 비파괴검사, 기능검사 등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제작돼 VIP용으로 개조된 코드원(B747-400 기종)은 지난해 2월 대한항공에서 장기임차돼 전용기로 사용된 이후 항공기 중정비가 전문인 김해공항 테크센터에 입고돼 점검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지난달 회항사고 이후 코드원에 심각한 결함이 있거나 아니면 회항사고 원인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회항사고와 관련 청와대 경호처는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 코드원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대한항공과 공군과 함께 자체적인 원인조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현재 코드원에 대한 정비를 담당하고, 공군은 정비 감독업무, 경호처는 전용기 운영의 총괄 책임을 진다.

민감한 코드원의 점검과 관련 김해공항 내외곽의 보안검색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드원 도착 전 정비를 담당하는 테크센터 전 직원의 신원조사가 이뤄진 것은 물론 김해공항 관제권을 쥐고 있는 공군5전술공수비행단도 당일에야 코드원 도착 사실을 알았을 정도로 기밀에 부쳐졌다.

대한항공과 공군본부 관계자는 “코드원이 테크센터에 도착, 점검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보안문제때문에 구체적인 점검사항이나 출발날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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