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분당乙 보궐선거 승리전략 부심

한나라, 분당乙 보궐선거 승리전략 부심

입력 2011-04-03 00:00
업데이트 2011-04-03 11: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의 격전지로 부상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승리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도권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위협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당내 공천갈등의 장기화로 민심이 예전만큼 우호적이지 않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분당을 후보는 3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강재섭 전 당대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강 전 대표와 대적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미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차이로 그를 따라붙었다.

 코리아리서치의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서는 강 전 대표 44.3%,손 대표 42.7%를 기록했고,당이 같은날 여론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도 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격차가 3∼4%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처음에 ‘설마 안방에서 패배하겠느냐’는 낙관론이 우세했으나 손 대표의 지지율이 급반등하자 패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일단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심을 거듭했던 ‘정운찬 카드’를 접으면서 분당을에 대한 총력 지원을 다짐했다.

 재보선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만큼 지지층 결집이 승리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그나마 적극투표층의 지지율에서 강 전 대표가 앞선다는 점이 당에 위안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에 비판적인 청년층의 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서울로 통근하는 20∼40대가 투표를 위해 서둘러 퇴근하는 ‘결집력’을 보인다면 고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강 전 대표는 표밭갈이를 하며 손 대표를 ‘철새 정치인’으로 맹공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손 대표가 경기 광명,서울 종로 출마에 이어 분당으로 옮겨온 것을 자신의 ‘분당 토박이론’과 대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 전 대표는 또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교통,주택 분야 정책을 집중 제기함으로써 손 대표의 대권행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신도시인 분당은 토박이 정서가 강하지 않은데다,대구에서만 4선을 했던 강 전 대표의 토박이론이 얼마나 호소력을 가질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