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프간 로켓포, 무장단체 소행 조사중”

“지난달 아프간 로켓포, 무장단체 소행 조사중”

입력 2011-03-06 00:00
수정 2011-03-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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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부는 미지수”…지난3일도 무장세력 소행 가능성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지난달 8일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에 로켓포 5발을 발사한 공격 주체가 현지 무장단체 또는 탈레반 세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 국방부는 계약 해지된 현지 경호업체가 불만을 품고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정부 소식통은 6일 “아프간 경찰과 정보기관이 아직 최종 조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현지 무장단체 또는 탈레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현지에서 들리는 전언으로는 일부 탈레반 세력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는데,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한다”며 “정확한 내용은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PRT 기지 외곽에 로켓포 2발이 떨어진 사건도 이들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달 11일 기자들에게 “현지 경호업체 간 인수인계 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 경호업체가 탈락한 것에 불만을 품고 공격한 것으로 현지 수사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로켓포 공격 이후 지난 5일 PRT 기지를 방문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현지 기지운영 현황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수도 카불로 이동해 현지 정부와 협의를 가진 뒤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차리카 PRT 기지에는 현재 민간인과 경찰, 보호병력 등 약 360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달 14일 개최하려던 기지 개소식은 포탄 피격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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