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금호석유화학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금호석유화학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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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적극 활용… 전 직원 제안 대회

금호석유화학의 위기 대응 경영의 특징은 위원회 등 공식적인 조직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고 임직원이 이에 일사불란하게 따른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위기 경영’이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초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박찬구(가운데)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타이어와 신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인 HBR을 연간 12만t 생산할 수 있는 전남 여수 고무 제2공장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박찬구(가운데)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타이어와 신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인 HBR을 연간 12만t 생산할 수 있는 전남 여수 고무 제2공장의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운영 중인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위기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당시 비대위는 조직 내 부문 간 정보 교류와 합의 형성을 통해 전사적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손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제는 위기 극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비대위는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전략기획, 원료, 기술, 자금, 국내외 주요 영업팀의 팀장 및 실무자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비대위 회의를 진행하는데 해외 직원들도 화상 시스템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시장별 주요 사항, 손익 관리 포인트 등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실시간 대응 전략이 마련된다.”고 귀띔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전사적인 위기 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한달간 ‘제안팀 찾기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회는 전 사업장 팀원이 100% 참여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찾아 이를 적극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원가 절감,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일선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달에 제안 내용들을 심사하고 사안에 따라 부서 또는 전사적으로 실행해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7-19 4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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